정치
박병석 "'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공수처법 개정엔 쓴소리
입력 2020-10-02 19:29  | 수정 2020-10-02 20:24
【 앵커멘트 】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장이 북미 고위급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한 달이 중대기로"라고 밝혔습니다.
여당을 중심으로 한 공수처법 개정 시도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며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번 한 달은 한반도 정세의 중대기로가 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독일 순방 중 기자들과 만나 "단순 희망이 아니라 전문가 등을 통해 '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같은 구상 역시 일정 부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박 의장은 "국제 규범에 따라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첩보 내용을 상세히 공개한 여야 의원들을 향해선 "그렇게 되면 앞으로 보고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의 충돌로 국회에서 공전 중인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대한 입장도 나왔습니다.

박 의장은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을 선정하면 이들의 비토권을 보장하는 중재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여당이 기습상정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놓고선 "시행도 되지 않은 법을 다시 고치는 건 안 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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