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코로나 확진…"함께 극복해 가자"
입력 2020-10-02 19:19  | 수정 2020-10-02 19:45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이 대통령 부부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함께 극복해 가자"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2일) 새벽 1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면서 즉시 격리돼 치료받을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도 트윗을 통해 감염사실을 전하면서 "현재 기분은 괜찮고 예정된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숀 콘리 미 대통령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건강상태를 자세히 밝히진 않았지만,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 관저에 머무르며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앞서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된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힉스 보좌관은 마스크를 늘 썼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힉스 보좌관은 트럼프 최측근으로 대통령 전용기와 헬기 등을 함께 타고 최근까지 유세길을 동행한 바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간 트럼프 행적과 건강을 우려하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가볍게 본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고, 미 CBS 방송은 '74세의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하나의 기저질환이 있어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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