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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 막아야 했던 장현식, 볼넷에 장타로 와르르 ‘ERA 9.00↑’ [MK현장]
입력 2020-10-02 16:41 
KIA 장현식(오른쪽)은 2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서 6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⅓이닝 1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동점 무사 만루 위기의 불을 끄는 건 장현식(25·KIA)에게 너무 어려운 임무였다.
장현식은 2일 열린 KBO리그 잠실 두산전에 선발투수 양현종에 이어 6회말에 등판했으나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KIA는 3-3의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장현식을 투입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선 두산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야 하는 순간이었다.
장현식의 첫 타자는 대타 오재일. 1B 2S의 유리한 카운트였으나 장타를 너무 의식한 걸까. 장현식의 유인구에 오재일은 세 번 연속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3-4 역전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점수 차는 4점이 됐다. 장현식은 허경민과 대결에서 2S 카운트 후 과감하게 덤볐다가 한 방을 맞았다. 중견수 최원준이 잡기 힘든 코스로 타구가 날아갔고, 그사이에 주자 3명이 홈을 밟았다.
장현식은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처음이자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투수 교체였다.
하지만 김기훈이 최주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스코어는 3-9가 됐다. 승계 주자의 득점으로 장현식의 기록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장현식의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치솟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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