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재판, 사태 해결 청신호"
입력 2009-05-15 07:16  | 수정 2009-05-15 11:12
【 앵커멘트 】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클린턴 장관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양보는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4일 억류 여기자들의 재판을 시작한다는 일정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모종의 절차를 진행하려는 것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국 여기자를 붙잡았던 이란도 재판으로 유죄를 확정하고 나서 석방한 바 있습니다.

북한도 비슷한 절차를 밟지 않겠느냐는 판단이 깔려 있는 언급입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의 신변을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이들의 석방을 위해 "누구를 평양에 보내는 문제는 현 시점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도 "북한을 뒤따라 다니며 양보안을 제시하는 데는 관심 없다"며 6자 회담 복귀는 북한의 의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 미사일에 대비해 지상 배치 요격 미사일 30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의회 청문회에서 밝혔습니다.

한때 44기로 늘리려 했지만, 앞으로 한동안 북한의 능력에는 30기가 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미사일 30기가 배치된 정확한 위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은 모두 북한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게이츠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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