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늙으나 젊으나 개념 없다"…진중권, 국민의힘 청년들 작심비판
입력 2020-10-02 10:59  | 수정 2020-10-03 11:06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제1야당' 국민의힘 소속 청년위원들을 강하게 질타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진 전 교수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소속 인물들의 간략한 이력이 담긴 프로필 사진들과 함께 "이러니 저쪽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가 공유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소속 인물들의 프로필 사진은 국민의힘에서 직접 만든 카드뉴스의 일부다.
진 전 교수가 질타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소속 인물들의 글은 이렇다. 주성은 대변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는 소개글을,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 될란다, 육군 땅개알보병 (출신)"이라는 소개글을 각각 올렸다.

이는 헌법의 기본원리인 '정교분리'를 정면으로 부정함은 물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을 비하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직면해야 했다.
시민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설아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위원 소개 게시물이 핫한 모양"이라며 "(더욱이) 카드뉴스를 그쪽 대변인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진짜 그게 좋다고 좋아요 한 사람들은 솔직히 정치를 접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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