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전하게 안부 전해요"...차례도 병원 면회도 언택트
입력 2020-09-30 19:19  | 수정 2020-09-30 20:09
【 앵커멘트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비대면 추석으로 가족 간의 정이 옅어질까 걱정하는 분들 많으시죠.
올 추석,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눈으로 보고 함께 차례를 지내며 마음을 나누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이 부모님께 인사를 전합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차례상을 차리면서 아들 내외를 반갑게 마주합니다.

(그래그래 우리 서준이, 할아버지 밤)

서울과 청주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함께 차례상에 절을 하고 가족의 정을 나눕니다.

▶ 인터뷰 : 임재광 / 충북 복대동
- "동영상을 통해서 가족을 보니까 생소한 감은 있지만, 온라인으로나마 차례를 지낼 수 있으니까 다행이고."

▶ 인터뷰 : 김주연 / 서울 이촌동
- "내려오지 말라고 하셔서 가족들이 못 모이게 됐는데. 큰 화면을 통해 차례를 모셔보니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고 함께 참여한 것 같은."

비대면 추석을 맞은 통신사들의 IT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현장에 가지 못해도 영상을 통해 성묘나 벌초, 차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면회가 금지된 노인요양원에 계신 부모님에게도 안부를 전할 수 있습니다.

최대 8명까지 그룹 영상통화가 가능해 형제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이경기 / 전남 관산읍
- "형제간들이 모이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이 시스템이라도 돼서 뜻깊게 생각하고 아버지를 봬서 기분이 좋습니다."

음식을 나누며 가족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추석, 비대면으로 더 커진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내년에는 코로나19 걱정 없이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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