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피격 공무원 형 외신기자회견…"골든타임 놓치고 월북몰이" 주장
입력 2020-09-30 10:15  | 수정 2020-09-30 11:11
【 앵커멘트 】
정부와 여당에서 피격 공무원 A씨가 월북한 것이라는 주장이 잇따르자, 형인 이래진 씨가 외신기자들을 불러 반박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생존 골든타임에 군이 구조할 생각도 없었고 당시 행적도 명확지 않은데 월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군에 의해 피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 씨가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월북 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동생이 8년간 공무원으로 헌신한 애국자며 채무가 있다고 해서 월북으로 확정 지을 수 없다며 해경 발표를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래진 / 피살 공무원 형
- "그 (해경) 발표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조사와 시뮬레이션을 통한 공법을 제시했어야 하는데, 중간에 또다시 월북 프레임 씌웠습니다."

북한이 A씨의 신상정보를 알고 있었다는 해경 발표에 대해서도 사경을 헤매다 체포됐다면 변명이나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A씨가 표류한 30시간과 북한에 체포돼 있던 6시간의 골든타임에 군이 구조할 생각이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래진 / 피살 공무원 형
- "골든타임 그 6시간 중에 딱 절반 지점에 해군의 모 간부가 사고 선박에 라이프자켓 개수가 몇 갠 지 파악했습니다. 군은 이미 동생을 살릴 생각 없었습니다."

이 씨는 정부가 정보를 감추는데 급급해 NLL 이남에서의 동생의 행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국제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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