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살하라' 북한 통신 감청 진실 논란…군 "사실 아냐"
입력 2020-09-30 10:14  | 수정 2020-09-30 12:26
【 앵커멘트 】
실종 공무원 피격 당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내부 교신을 실시간 감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살 당시 상황을 모두 듣고 있었다는 건데,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군이 공무원 A씨가 북한 선박에 발견된 시점인 22일 오후 3시반 전부터 북한군의 교신 내용을 감청을 통해 실시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신 감청을 종합해 보면, 북한군은 처음에는 A씨의 구조 여부를 상의하는 등 구조 의도가 뚜렷해 보였지만 오후 9시가 넘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

「북한 해군사령부를 통해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자 대위급 정장이 "정말이냐"고 되물었고, 9시 40분쯤 사살했다는 보고가 올라갔다는 겁니다. 」

이 같은 사실이 국회를 통해 나왔지만, 국방부는 우리 군이 획득한 다양한 출처의 첩보내용에서 '사살'을 언급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시신 훼손 여부를 놓고는 '몸에다 연유를 발라 태우라'는 북한군 통신을 우리 군이 입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YTN라디오)
「- "연유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이야기하니까 그것을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소각했다고 하는데, 북한에서 그렇지 않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거예요.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이 깉은 주장은 '시신을 훼손하지 않고 부유물만 태웠다'는 북한의 통지문 내용을 반박한 것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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