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건 "총격 사건 충격적인 일"…"북 관여 필요" 종전 선언 공감대?
입력 2020-09-29 19:21  | 수정 2020-09-29 20:00
【 앵커멘트 】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미 중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공무원 피격 사건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본부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의했다며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종전선언 관련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북한에서 피격된 남측 공무원 관련 사건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한국 국민들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충격적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또 북한과 관련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만이 아니라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준비만 된다면 언제든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본부장이 종전선언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비건 부장관의 발언도 그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한국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우리 정부의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해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응한다면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전개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비건 부장관과 나눈 얘기 중에 이번이 가장 좋았다고 평가한 이 본부장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외엔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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