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5층까지 급상승한 공포의 엘리베이터…모녀 '공포의 2시간'
입력 2020-09-29 19:19  | 수정 2020-09-29 20:30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갑자기 25층 꼭대기층까지 급상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40대 여성과 7살 딸이 함께 타고 있었는데, 2시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혀 공포에 떨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베이터 앞을 소방구조대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아파트 꼭대기 층인 25층과 옥상 사이에 멈춘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연 소방구조대가 주민 2명을 구조합니다.

"아빠 여기 있다. 00아! 아빠 여기 있다."

40대 여성과 7살 딸이 아파트 7층에서 엘리베이터 탄 건 어제 오후 7시쯤입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고, 주민이 내리려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상승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아파트 꼭대기층인 25층과 옥상 사이 멈췄고, 모녀는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다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구조대 관계자
- "승강장하고 기계실 사이 폐쇄된 공간에 올라가서 갇혀 버린….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어머니와) 이야기하면서 저희도 중간 중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된다고 안심시켜 드리고…."

지난해에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18층까지 급상승해 주민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엘리베이터의 도르래가 깨진 채 발견돼 사고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 인터뷰(☎)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
- "(엘리베이터는) 2만여 개의 부품으로 자동차처럼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를…. (사고가 일어나면) 브레이크가 잡아줘야 하는데 안전장치가 작동을 안 해…. "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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