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례상 장 본 문 대통령 내외…"추석 잘 넘기면 경제 힘낼 것"
입력 2020-09-29 16:44  | 수정 2020-10-06 17:0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늘(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재래시장인 인왕시장과 인근 청과물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이전 홍은동에 살 때부터 종종 이용하던 시장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바구니 카트를 직접 끌며 점포에 들러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고, 한 채소가게 상인이 "전 세계가 함께 어려우니 잘 이겨내겠다"고 하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귤, 거봉, 사과, 밤, 쪽파, 새우, 민어, 쇠고기, 당근, 시금치, 떡, 마늘, 무 등 실제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29만 9천 원어치를 구입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를 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 부부는 시장 안의 한 식당에서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방문 뒤 SNS에 글을 올려 "폭풍우와 태풍 피해 탓에 사과도 배도 채소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시름이 깊은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년 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다행이지만 안심은 이르다.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것"이라며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추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일정에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소한의 수행 인원만 동행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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