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뒷북 대응 논란' 해수부 장관 "직원 희생, 너무나 가슴 아프다"
입력 2020-09-29 14:16  | 수정 2020-10-06 15:04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29일) 북한군에 의해 피격 사망한 소속 공무원 47살 A씨와 관련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장관은 이날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처와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주 서어해어업관리단 직원이 실종돼 북한 수역에서 희생된 사고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겨있는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유류품 한 점이라도 반드시 건져내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해수부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문 장관은 소속 공무원이 지난 21일 실종됐음에도 엿새가 지난 27일이에야 부처 차원의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해 '뒷북 대응'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점검회의 전까지는 해수부 차원의 입장 표명이나 성명 발표 역시 없었습니다.

실종 일주일 만에 진행된 현장 점검도 해경이 보존을 이유로 피격 공무원이 탔던 무궁호 10호 탑승을 거절하면서 문 장관은 비슷한 규모의 무궁화 29호에 올랐고, 조타실과 행정실 등을 둘러본 뒤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