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온시스템 전기차용 혁신 수냉식 실외기 인증…현대차 아이오닉5 탑재 예정
입력 2020-09-29 11:02 
한온시스템이 개발한 전기차용 수냉식 실외기. [사진 제공 = 한온시스템]

세계 2위 자동차 공조 기업 한온시스템은 전기차(EV)용 수냉식 실외기 설계기술로 혁신 신기술(NET)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NET 인증 수여식은 지난 22일 온라인 생중계됐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선정하는 NET 인증은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최신 기술을 조기 발굴해 우수성을 인증한 것으로 인증된 기술은 산업기술보호법으로 보호받는다.
한온시스템이 이번 NET를 통해 우수성을 입증 받은 전기차용 수냉식 실외기는 리시버 드라이어 일체형이다. EV의 히트펌프시스템 내 설치되어 기존 공랭식과 비교해 더욱 효과적으로 EV의 냉난방 및 모터?인버터, 배터리의 열 에너지를 관리한다.
한온시스템이 3년 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이 혁신 기술은 냉방 뿐 아니라 EV 구동계 폐열 활용을 극대화해 난방까지 해결했다. 이를 통해 열 교환 성능을 기존 공랭식 콘덴서 대비 20% 이상 개선했고, 기능 통합 모듈화와 시스템 단순화를 이뤄 부품 수도 줄였다. 이는 중량 저감 효과와 가격경쟁력 향상도 제공한다. 또 800볼트(V) 고전압에서도 안정적인 배터리 급속 충전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스티븐 클라크 한온시스템 최고기술경영자(CTO·부사장)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열 관리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NET 인증으로 혁신 EV 상용화에 크게 기여했음을 인정받았다"고 고 강조했다.
한온시스템의 EV용 수냉식 실외기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에 탑재될 계획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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