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면세점 매출액 1조4000억원…4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20-09-29 10:10 
국내 면세점 매출 추이. [사진 출처=한국면세점협회]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1조4000억원을 돌파하며 4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1조4441억원으로 전월(1조2515억원)대비 약 15.4% 증가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4월 9867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5월(1조179억원), 6월(1조1130억원), 7월(1조2515억원)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면세점 이용자 수도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4월 35만436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국내 면세점 내·외국인 이용자 수는 지난달 59만254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 이용자 수가 51만7508명으로 전월(44만6801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내국인들이 지정면세점을 이용한 효과로 풀이된다"며 "제주도와 중국을 오가는 일부 노선이 운항을 재개하고, 사업 차 해외로 떠나는 이용객들이 많아지면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쇼크를 벗어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일 걸릴 전망이다. 실제 지난달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2조1844억원)의 66%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용자 수도 85% 가량 감소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종식까지 더욱 허리띠를 졸라 매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실시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2차 입찰은 사업자들의 외면으로 6개 구역이 모두 유찰됐다. 또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추석 당일에 휴점하며 사상 처음으로 명절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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