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후 8개월 아이, `무료 독감백신` 접종 후 다리 마비
입력 2020-09-29 09:42  | 수정 2020-10-06 10:36

무료 독감 접종을 맞은 생후 8개월 된 아이가 다리 마비 증상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주의 한 병원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에게서 이튿날부터 발열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아이는 22일부터 전주의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았고 현재는 상태가 호전된 상태다.
의료진은 '길랭-바레 증후군'을 의심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예방 접종이나 수술 이후에 발병될 수 있는 급성·염증성·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이다.
말초 신경 중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 신경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병이다. 매년 전 세계 10만명 중 한 명 꼴로 드물게 발생한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백신 부작용이 신고된 만큼 아이의 거주지인 김제시 보건소와 질병관리청이 부작용 유무와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을 한 병원 측은 "평소처럼 문진을 거쳐 접종이 이뤄졌다"며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아이가 맞은 독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상온 노출 백신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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