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왜 연락 안 돼"…고교 후배 납치해 폭행·협박한 일당 구속
입력 2020-09-28 19:19  | 수정 2020-09-28 20:46
【 앵커멘트 】
20대 남녀 4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고등학교 후배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후배 명의로 대포폰을 개통해 요금이 많이 나오자, 항의하는 후배를 납치한 건데요.
일당은 피해자를 야산으로 끌고 가 폭행과 입에 담지 못할 협박까지 했습니다.
조동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대사관과 고급 빌라들이 즐비한 서울 한남동의 한 거리입니다.

이곳에서 20대 남성이 납치된 건 지난달 3일 오후 10시였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잠깐 만나자는 선배의 연락을 받은 피해자는 이곳 한남동에 도착하자마자 일당에 의해 납치됐고 경기도의 한 야산으로 끌려갔습니다."

범인은 피해자의 고등학교 선배 등으로 구성된 20대 남녀 4명이었습니다.


야산에 도착한 일당은 쇠파이프로 피해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했습니다.

또 도끼를 들고 입에 담지 못할 얘기까지 하면서 후배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당은 피해자 명의로 대포폰을 여러 대 개통했는데, 피해자가 이에 항의하며 연락을 끊자 화가 나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서부지검은 주범 격인 20대 남성을 구속하고 일당을 특수체포치상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진성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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