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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길병민, 첫 음반 ‘꽃 때’ 발매…내달 5일 온라인 팬미팅
입력 2020-09-28 16:57  | 수정 2020-09-28 18: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팬텀싱어3‘ 출신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이 데뷔 음반 ‘꽃 때(A Time to Blossom)를 발매한다.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고, 주로 유럽 무대에서 오페라와 예술가곡으로 활동하던 그가 한국 가곡 100주년을 맞아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로 된 창작 가곡에 집중했다.
이번 음반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 가곡들을 포함해 길병민을 위해 만들어진 신곡들이 수록됐다. 우리의 정취와 극적인 감동이 가득 넘치는 노래들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적인 가곡집이다.
타이틀 곡인 ‘꽃 때는 작곡가 노영심, 시인 이병률의 만남으로 이번 길병민의 앨범을 위해 탄생한 새로운 창작 가곡이다. 다가오지 못한 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노래하는 이 곡에서 길병민은 특유의 풍부한 감정과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고 만다.
또 하나의 새 창작 가곡 ‘호수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을 졸업한 신예 작곡가 박종화의 곡에 시인 이병률이 가사를 붙여 만들어진 모던하고 세련된 노래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드라마가 펼쳐지는 느낌을 선사한다.

서울대학교 수석 졸업 직후 조선일보 신인 음악회에서 노래했던 윤학준의 ‘마중 영상은 생소한 레퍼토리였으나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중견 성악가들에게도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을 만큼 센세이션을 불러모았다. 이번 앨범에서는 새로운 편곡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밖에도 ‘못잊어 ‘연가 ‘별을 캐는 밤 ‘시소타기 ‘나의 봄 ‘서툰 고백 등 길병민의 주요 레퍼토리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 앨범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전체 음반의 피아노 연주를 했을 뿐 아니라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네이버 V살롱 콘서트 이후 수많은 온라인 공연과 방송영상을 제작하며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장성학 감독이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신진 클래식음악 레이블 크라이스클래식에서 제작되는 이번 앨범은 LP로도 발매된다.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은 서울과 고양, 부산에서 열린다.
지난 9월 25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오는 10월 5일 저녁 8시에는 온라인으로 팬미팅도 진행된다.
최근 JTBC ‘팬텀싱어3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와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길병민은 향후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 및 대중의 클래식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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