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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 감염병 방역기술·메디봇 개발 국책과제 선정
입력 2020-09-28 16:14 

글로벌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체지방측정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감염병 방역기술 개발', '신개념 메디봇 시스템 개발' 범부처 국책과제의 각각 주관기업과 참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메디아나가 주관기업으로 진행하는 감염병 방역기술 개발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증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펜데믹 환경에서 의료진 감염 위험과 접촉 최소화가 목표다. 이번 범부처 국책과제는 서울대학병원과 로봇기술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은 CPR 모드 조절 기능으로 감염병 대응, 개별 환자 맞춤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환자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등 펜데믹 상황에서 구급대원, 의료진이 유무선 원격제어 장치로 CPR을 시행할 수 있어 밀접 접촉 등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추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개념 메디봇 시스템 개발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관기관으로 메디아나와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참여기관으로 진행하게 됐다. 메디아나는 3D형상, 온도, 압력측정, 레이져 수술용 광섬유을 포함하는 다기능성 카테터 개발 및 제품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아나는 카테터를 비롯한 소모품 소재 개발을 중장기적 성장 축으로 삼아 지속적인 개발투자를 실시하고 있고 이미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카테터 등을 납품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지난 5년간 연구를 진행해 고부가가치 소모품인 체내 삽입형 카테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고난도 카테터 제품의 생산을 위한 고가의 설비를 올 연말에 설치 가동할 계획"이라며 "제품 출시 후 기존에 구축한 유통망으로 전세계 80여개국에 판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최근 3개의 프로젝트 선정으로 메디아나는 한층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4차 산업혁명·미래의료환경 기술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아나는 지난 4일 '인공지능 중증악화 예측 가능한 고성능 환자감시장치 시스템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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