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노사, 임금 1.8% 인상 합의…비정규직·소상공인 위해 사용
입력 2020-09-28 15:51 

금융노사가 올해 임금을 1.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임금 인상분 절반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나머지 절반은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아 소상공인을 돕는 데 쓰인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별중앙교섭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1.8%로 정해졌다. 임금 인상분 중 절반(0.9%)은 비정규직과 용역·파견 노동자를 위한 연대 임금, 근로복지진흥기금의 취약계층과 실업자 지원을 위해 쓰인다. 나머지 절반(0.9%)은 소상공인 보호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금융노사는 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정년 65세 연장을 논의하는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그밖에 합의 사항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 범위를 파견·용역노동자로 확대 △중식시간 동시 사용 현장 실태 조사 △금융인공제회 설립 추진 노력 △배우자 출산 시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이상 사용 권장 △휴가 나눔제 도입 노력 등이다. 이번 합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상생'과 '연대'를 기초로 이뤄졌다. 노사는 청년 고용 확대와 지속가능경영 노력을 담은 '재난 극복과 상생·연대를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도 별도로 채택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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