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강화도 전등사, 제20회 삼랑성역사문화축제 개최…다음 달 10일부터 '비대면'으로
입력 2020-09-28 15:19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다음 달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강화도 전등사에서 제20회 삼랑성 문화축제를 개최합니다.

'기억, 기록'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형식인 랜선을 통한 비대면 축제로 진행합니다.

시작일인 10월 10일 토요일 저녁 7시 개최하는 '전등사 가을음악회'에는 인순이, 웅산, 이희문과 고물, 권나무, 플랫폼스테레오 등이 출연합니다.

음악회 공연현장에는 출입할 수 없으며 유튜브 생중계 시청과 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인 콘서트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전등사 가을음악회는 대표적 산사음악회 중 하나입니다.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1시에는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를 개최합니다.

영산대재에서는 해마다 인천 강화지역 순국선열을 발굴해 위령재를 올리는데 올해는 인천출신 최선화 독립운동가에 대한 위령재를 봉행합니다.



이밖에 기억을 주제로 한 '현대작가전'을 비롯해 '청년작가 한지민 전', '시화전', '북한사찰 사진전', '각종 군사 깃발 전시', '연꽃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를 합니다.

이 전시들은 전등사 방문객들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등사 주지이자 축제 추진위원장인 여암스님은 "작년에 강화지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해 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진행 여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을 드리고 싶었고,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공연계에도 작지만 힘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음악회는 집에서 편하게 즐기고, 전시는 나들이 삼아 오셔서 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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