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승용차 VIP석의 역설…운전석 뒷좌석보다 위험
입력 2020-09-28 15:08 

온 가족이 차를 타고 가거나 웃어른들을 차로 모실 때는 노약자나 웃어른을 어디에 앉게 할 지 고민이 된다.
일반적으로 조수석(동승자석) 뒷좌석을 VIP석이라고 부르며 가장 웃어른이 앉도록 배려한다.
그러나 조수석 뒷좌석이 운전석 뒷좌석보다 안전하지 않고 가장 위험한 좌석은 조수석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 자동차시민연합(대표 임기상)에 따르면 안전벨트 착용 기준으로 안전계수를 산출하면 뒷좌석 중앙(62), 운전석 뒷좌석(73.4), 조수석 뒷좌석(74.2), 조수석(101) 순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안전하다.

미국 운수성 교통안전국 자료에 따르면 정면충돌 때 운전자는 핸들을 본능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급조작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는 조수석 앞·뒤가 가장 위험하다. VIP석이라는 조수석 뒷좌석은 좌회전 충돌 가능과 위험성이 조수석 다음으로 높다.
가장 안전한 뒷좌석 중앙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장 위험한 자리가 된다.
또 앞좌석은 어린이에게 위험하다. 앞좌석 에어백은 어른을 기준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아기를 안고 탄 상황에는 가장 위험한 좌석은 조수석이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은 운전석 뒷좌석이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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