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신영철 사퇴 찬반 논란'
입력 2009-05-14 04:20  | 수정 2009-05-14 08:35
【 앵커멘트 】
신영철 대법관의 사퇴를 놓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등은 사퇴를 촉구했고, 자유선진당은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영철 대법관 사퇴 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은 사퇴만이 해결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자유선진당은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사법부 스스로 자정능력이 부재한 것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유정 대변인도 신 대법관이 책임지고 빨리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대변인
- "대법원장의 지혜로운 결단을 촉구하며 그보다 앞서 신 대법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사법부가 자정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꼴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우위영 / 민주노동당 대변인
- "오직 미련없이 사퇴하는 것만이 신 대법관이 법관이라는 막중한 직책에 걸맞는 권위를 최소한 되찾는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반면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대법원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퇴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진보 진영은 대법원장 조치에 대해 실망을 보이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지만,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더 이상의 사퇴 압력과 흔들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오늘(14일) 판사회의를 열기로 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연판장을 준비하던 판사들이 상황 변화가 생겼다며 연판장을 돌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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