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1인 1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입출금이나 자금이체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이 같은 서비스를 받는데 이용하는 은행 창구 비중은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금융서비스 이용 비중은 64.3%로, 지난해 12월중(59.3%) 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이래 최대치다.
이 기간 창구, 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입출금·자금이체 거래건수 기준 업무처리 비중을 보면 인터넷뱅킹(64.3%)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많은 CD/ATM이 22.7%로 3.7%포인트 감소했다.
텔레뱅킹 이용 비중도 같은 기간 0.7%포인트 줄어든 5.6%였다.
창구 이용 비중은 2018년중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추세적으로 하락해 올해 6월중 7.4%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중(7.9%) 대비 0.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올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포한한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은 1억6479만명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3.5%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의 경우 1억2825만명으로 6.0% 늘었다.
올해 상반기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일평균 기준)는 2억813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25.5% 증가했으며, 이용금액은 55조620억원으로 10.9% 늘었다.
모바일뱅킹 또한 이 기간 이용건수(일평균)는 1억2583만건으로 22.8% 증가하고, 이용금액 역시 8조2270억원으로 22.9%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및 금액 기준으로 각각 60.5%, 15.0%을 나타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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