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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승리 동업자 유인석 선고, 사실상 연기
입력 2020-09-28 11:11  | 수정 2020-09-28 11: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클럽 버닝썬 관련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선고가 사실상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김래니)는 28일 오전 10시 15분 성매매 알선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인석 전 대표 등에 대한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주식회사유리홀딩스 측 변호인과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재판부는 "증거 중에서 유리홀딩스에 대한 증거가 어떤 것이냐"라고 물었지만, 변호인은 "모두 부동의한다"면서도 "증거를 다 확인하지 못했다. 2주 정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 의견서를 통해 보내겠다"라고 답했다.
결국 재판부는 10월 14일로 다음 기일을 잡고 "그 때까지 증거에 대한 의견을 밝혀달라"라고 말했다.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의 변호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 등 외국 투자자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인석 전 대표는 2017년 10월 모 골프장에서 '승리 단톡방' 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고 약 120만원의 비용을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대신 내준 혐의도 받는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유인석 측 변호인은 "사건 발생 후 보도와 댓글로 배우자(박한별)도 비난 대상이 됐고, 현재까지 가족이 함께 외출도 못 하고 있다”며 창살 없는 감옥에 오랜 기간 살고 있는 점을 재판장이 고려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당시 검찰은 기소된 사실 중 일부 사정이 변경됐다며 구형 의견은 향후 법원에 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11월 배우 박한별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박한별은 유인석이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후, 서울에 있는 자택을 정리하고 남편, 아들과 제주로 이주해 조용히 일상을 보내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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