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문대통령, 언론에 나와 사건 전말 밝혀달라"
입력 2020-09-28 09:53  | 수정 2020-10-05 10:09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에 직접 나와 공무원 피격 사태의 전말에 대해 분명히 밝혀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28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통령 휘하에 있는 공무원 한 사람이 북한군에 사살돼 태워진 사태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정부가 과연 존재하는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사전에 사실을 인지하고도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은 짐작건대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 앞에 놓여있어, 이 사태로 유엔 연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빚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유독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왜 이렇게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번 개성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을 때도 정부의 태도는 굉장히 모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말을 누누이 언급해온 분"이라며 "왜 이번에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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