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학생비자 '4년 제한' 추진…대학원생 불편 불가피
입력 2020-09-28 06:59  | 수정 2020-09-28 08:13
【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학생비자 유효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데 4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은 대학원 유학생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국토안보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비자 규정 개정안입니다.

이 개정안은 유학생에게 발급하는 F비자와 인턴 등 교환방문자에게 발급하는 J비자의 유효기간을 학업 등 관련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로 하되, 4년을 못 넘게 했습니다.

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치는 데 4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기한이 만료되면 떠나야 하는 겁니다.

비자 유효기간이 끝나면 연장신청을 하거나 새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북한 등 테러지원국 목록에 올라간 국가와 불법 체류율 10% 초과인 국가 출신 유학생의 비자 기한은 최대 2년으로 제한했습니다.

규정이 개정되면 4년 이상 걸리는 박사학위 취득을 노리는 대학원 유학생들이 가장 큰 타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정안은 다음 달 26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인데,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이 규칙을 공식 제정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일부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MBN #신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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