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생방송 중 '비명'…만취 차량, 포장마차 덮쳐
입력 2020-09-28 06:59  | 수정 2020-09-28 08:01
【 앵커멘트 】
어제(27일) 새벽 부산서면 한복판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의 차가 포장마차를 덮치고 달아나 열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이 당시 진행 중이던 인터넷 생방송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포장마차 거리입니다.

굉음과 함께 차가 지나가고, 그 뒤를 사람들이 쏜살같이 쫓아갑니다.

포장마차에 앉아있던 손님들을 치고 그대로 달아난 음주운전 차량에,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사람 치고 갔나봐! 119 불러!"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유튜버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가해 차량을 에워싼 사이 경찰이 도착해 흥분한 시민들로부터 가해 운전자 일행을 떼어놓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행인들을 차로 치고 달아나다 시민들에게 둘러싸이기 전까지 총 12명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EXBC / 개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
- "확 치고 가더라고요. 도망치듯이 쏜살같이 달려가더라고요. 사람들이 비명이 들리면서. 부산 시민들이 막 쫓아가 가지고."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남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동승자 3명을 음주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화면제공: EXBC

#MBN #김민형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