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LG트윈스가 또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이 이번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으며 연속 실책까지 나오면서 승리를 고스란히 상대에 내주고 말았다.
LG는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월에만 LG는 6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119경기 65승 3무 51패 승률 0.560으로 단독 3위 자리를 kt에 내줬다.
경기는 9회초까지 LG가 4-3으로 앞섰다. 이형종이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모든 득점을 책임졌으며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5피안타 6볼넷 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초에 등판한 정우영이 2아웃 상황에서 문상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LG는 곧바로 마무리 고우석으로 교체했다. 고우석은 대타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LG는 9회말을 넘지 못했다. 그것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불펜뿐만이 아니라 연속 실책을 범했다.
8회에 이어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타자 유한준을 상대로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2루수 정주현은 시프트를 통해 공을 잡아냈으며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송구는 높았으며 공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에 유한준은 안전진루권으로 2루에 간 뒤 대주자 홍현빈으로 교체됐다.
기회를 잡은 kt는 송민섭이 희생번트를 했다. 타구를 잡은 고우석은 3루를 쳐다본 뒤 1루로 던졌으나 이번에도 송구가 높았다. 2루 주자 홍현빈은 그대로 홈을 밟았으며 송민섭은 2루까지 가는 데 성공했다. 점수는 4-4가 됐으며 역전 주자가 득점권에 올라섰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심우준 타석에서 2루 주자 송민섭이 귀루하지 못한 것을 파악한 포수 이성우가 재빨리 2루에 던졌다. 송민섭은 3루로 뛰었고 공을 포구한 유격수 오지환도 3루로 던졌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송민섭은 세이프됐으며 비디오 판독을 통해서도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에 고우석도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준 뒤 배정대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고우석은 이렇게 3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3패째를 떠안게 됐다.
지난 24일 창원 NC다이노스전 8-1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LG는 3일 만에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고우석의 투구도 안정치 못했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LG는 선두 NC다이노스와의 승차가 7.5경기로 벌어졌으며 5위 두산 베어스와는 2.5경기로 좁혀졌다.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불펜이 맨날 잘 던졌으면 좋겠다. 근데 나가는 투수마다 두들겨 맞는 때도 있다. 그렇게 되면 힘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 감독이 원하지 않는 방향대로 LG는 불펜이 또다시 흔들렸으며 연속된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LG는 오는 10월2일부터 다시 수원에서 kt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3일에는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류 감독은 순위 싸움하는 kt전이 5경기 이상이 남았다. 그거에 따라 순위가 위로 가나 아래로 갈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다음 kt와의 대결에서 LG는 불펜과 수비가 승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트윈스가 또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이 이번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으며 연속 실책까지 나오면서 승리를 고스란히 상대에 내주고 말았다.
LG는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월에만 LG는 6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119경기 65승 3무 51패 승률 0.560으로 단독 3위 자리를 kt에 내줬다.
경기는 9회초까지 LG가 4-3으로 앞섰다. 이형종이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모든 득점을 책임졌으며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5피안타 6볼넷 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초에 등판한 정우영이 2아웃 상황에서 문상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LG는 곧바로 마무리 고우석으로 교체했다. 고우석은 대타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LG는 9회말을 넘지 못했다. 그것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불펜뿐만이 아니라 연속 실책을 범했다.
8회에 이어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타자 유한준을 상대로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2루수 정주현은 시프트를 통해 공을 잡아냈으며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송구는 높았으며 공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에 유한준은 안전진루권으로 2루에 간 뒤 대주자 홍현빈으로 교체됐다.
기회를 잡은 kt는 송민섭이 희생번트를 했다. 타구를 잡은 고우석은 3루를 쳐다본 뒤 1루로 던졌으나 이번에도 송구가 높았다. 2루 주자 홍현빈은 그대로 홈을 밟았으며 송민섭은 2루까지 가는 데 성공했다. 점수는 4-4가 됐으며 역전 주자가 득점권에 올라섰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심우준 타석에서 2루 주자 송민섭이 귀루하지 못한 것을 파악한 포수 이성우가 재빨리 2루에 던졌다. 송민섭은 3루로 뛰었고 공을 포구한 유격수 오지환도 3루로 던졌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송민섭은 세이프됐으며 비디오 판독을 통해서도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에 고우석도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준 뒤 배정대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고우석은 이렇게 3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3패째를 떠안게 됐다.
지난 24일 창원 NC다이노스전 8-1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LG는 3일 만에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고우석의 투구도 안정치 못했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LG는 선두 NC다이노스와의 승차가 7.5경기로 벌어졌으며 5위 두산 베어스와는 2.5경기로 좁혀졌다.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불펜이 맨날 잘 던졌으면 좋겠다. 근데 나가는 투수마다 두들겨 맞는 때도 있다. 그렇게 되면 힘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 감독이 원하지 않는 방향대로 LG는 불펜이 또다시 흔들렸으며 연속된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LG는 오는 10월2일부터 다시 수원에서 kt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3일에는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류 감독은 순위 싸움하는 kt전이 5경기 이상이 남았다. 그거에 따라 순위가 위로 가나 아래로 갈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다음 kt와의 대결에서 LG는 불펜과 수비가 승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