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정상적인 수색작업 중"…선박 39척과 항공기 6대 투입
입력 2020-09-27 19:39  | 수정 2020-09-27 19:45
【 앵커멘트 】
북한의 영해 침범 주장에 우리 군과 해경은 'NLL 남쪽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업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해경은 또 무궁화 10호에 있는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군과 해경은 숨진 공무원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역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평도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눴는데, 수색 범위는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까지 가로 96km 세로 18.5km 해상입니다.

수색에는 해군과 해경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의 선박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측의 '영해침범' 주장에 대해 'NLL 남쪽에서 정상적인 수색을 하고 있다'며, "해당 수역에는 중국어선 수십 척이 조업 중이라 이를 통제하는 활동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또 공무원 A씨가 승선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목포항으로 복귀하면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조사에서는 선내 CCTV 2대가 모두 고장 나 있어 별다른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CCTV를 복원하는 한편, A씨가 피격되기 전 탔던 무궁화 10호와 13호에 있는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A씨의 금융 거래내용과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분석해, 군이 밝힌 월북 가능성도 확인 중입니다.

해경이 군 당국에 요청한 A씨의 월북 정황 자료는, 군 내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일(28일) 제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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