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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유영 "가장 큰 욕망은 연기, 내 삶 좌지우지해"
입력 2020-09-27 08:00 
이유영은 "연기가 내 삶을 좌지우지 한다"고 고백했다. 제공|영화사 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디바에서 질투심으로 괴로워하는 다이빙 선수 수진을 연기한 이유영. 실제로도 누군가를 질투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많다”고 답했다.
이유영은 질투가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감정이지 않나. 누군가 부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같이 촬영을 하거나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사이라면 부럽기도 하지만, 미워한 적은 없다. 저 사람의 장점이 뭔지, 내 장점은 뭔지 찾으려고 노력한다. 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하고 질투의 감정을 안 느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나의 항상 가장 큰 욕망은 연기인 것 같다. 연기가 내 삶을 좌지우지할 정도다. 연기를 잘 해냈다고 생각하는 날은 그날 하루가 행복하다. 연기 못했다고 생각할 때는 며칠 동안 힘들고 우울해진다. 나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욕망이 크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연기지만, 한계를 느낄 때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이유영은 스스로 한계를 느껴 회의감이 오면 괴롭다”면서도 다음에 더 잘해야지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노력한다. 생각보다 내가 욕심이 커서 그런 거다. 그렇게 위안하려고,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평소엔 늘 연기에 대해 생각하지만, 쉴 때는 반려견 세 마리와 놀면서 힐링하는 집순이란다. 그는 연기 말고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 연기 생각을 하지 않을 때는 주로 배우로서 살아가는 것과 연기를 배제하고 절 봤을 때는 어떻게 정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유영은 `디바`가 잘돼 더 많은 여성 영화들이 나오는데 일조하길 바랐다. 제공|영화사 올

이유영은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 그해 각종 영화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영화 ‘간신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허스토리 ‘풀잎들, 드라마 ‘터널 ‘친애하는 판사님께 ‘SF8-간호중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유영은 대표작을 묻자 ‘봄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처음 데뷔했던 ‘봄이 저를 이렇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준 첫 작품이다. 기억에 남는 대표작이다. 그 영화로 많은 감독이 날 찾아줬고 많은 상을 받았고, 신인상을 받았고 외국에서도 상 받고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디바로 관객과 만나게 된 이유영은 안타깝고 쓸쓸하다”며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일상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이유영은 ‘디바가 더 많은 여성 영화들이 나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여성 캐릭터와 여성 영화는 한계가 있어요. 이번 작품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그래야 이런 역할이 더 폭넓게 생길 것 같아요. 여성들이 많은 현장이었는데, 한마음로 똘똘 뭉쳐서 촬영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여배우가 많아서 힘들지 않았냐고 하는데 저희 현장은 다들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했고 힘이 나는 현장이었어요. 여성 영화나 좋은 캐릭터, 여성 감독님 제작자님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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