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 400곳을 선정해 이들 학교에 6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 학교당 평균 1억 5천만 원이 지원되는 셈인데요, 실효성이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3년 내에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학교는 평균 1억 5천만 원, 내년과 내후년에는 1억 원의 예산을 받게 됩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는 숫자는 올해 400개에서 내년에는 600개, 2012년에는 1,000개로 늘어납니다.
또한, 학교들의 자율성도 확대됩니다.
▶ 인터뷰 : 양성광 /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분석관
-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해주고 학교장의 교원인사 자율권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이달까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달에 선정 절차를 마친 뒤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3년 뒤에 예산 지원이 끊기면 많은 학교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특기적성과 다양한 잠재력 개발에 초점을 둔 방과 후 학교가 입시 위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장은숙 / 참교육학부모연대 회장
- "예전에는 연극이나 다른 특기적성 교육을 했는데, 특기적성 교육을 없애고 국·영·수·사·과 중심의 방과 후 학교를 했어요. 그렇게 했지만, 오히려 사교육비는 더 늘어났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입시위주의 교육을 지양한다던 방과 후 학교의 무게중심이 결국 사교육 대체효과로 옮겨지면서 학교의 학원화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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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 400곳을 선정해 이들 학교에 6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 학교당 평균 1억 5천만 원이 지원되는 셈인데요, 실효성이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3년 내에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학교는 평균 1억 5천만 원, 내년과 내후년에는 1억 원의 예산을 받게 됩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되는 숫자는 올해 400개에서 내년에는 600개, 2012년에는 1,000개로 늘어납니다.
또한, 학교들의 자율성도 확대됩니다.
▶ 인터뷰 : 양성광 /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분석관
-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해주고 학교장의 교원인사 자율권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이달까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달에 선정 절차를 마친 뒤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3년 뒤에 예산 지원이 끊기면 많은 학교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특기적성과 다양한 잠재력 개발에 초점을 둔 방과 후 학교가 입시 위주로 변질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장은숙 / 참교육학부모연대 회장
- "예전에는 연극이나 다른 특기적성 교육을 했는데, 특기적성 교육을 없애고 국·영·수·사·과 중심의 방과 후 학교를 했어요. 그렇게 했지만, 오히려 사교육비는 더 늘어났죠."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입시위주의 교육을 지양한다던 방과 후 학교의 무게중심이 결국 사교육 대체효과로 옮겨지면서 학교의 학원화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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