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1명…44일 만에 지역발생 50명 이하
입력 2020-09-26 09:50  | 수정 2020-10-03 10:04

최근 들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인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2일(61명) 이후 나흘 만의 두 자릿수 기록입니다.

그러나 요양시설과 어린이집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데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중도 25%에 달해 언제든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진정을 가르는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2만3천51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114명)보다 확진자 숫자가 53명 적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25일(110명→125명→114명)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으나 이날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앞서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낸 뒤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간 잠시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1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9명, 해외유입 12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3일(47명) 이후 44일 만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명, 경기 1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39명입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3명)보다 44명 감소하며 지난 22일(36명) 이후 나흘 만에 5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과 관련해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 사례에선 22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서울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누적 18명), 동대문구 성경모임(18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46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19명)보다 7명 적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은 서울·경기·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6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총 41명이 나와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한편 사망자는 하루 새 4명 늘어 누적 399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입니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줄어 총 122명입니다.

전날 하루 검사 수는 1만69건으로, 직전일(1만1천277건)보다 1천208건 적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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