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북, '미안' 표현은 이례적"…야 "북 두둔하나?" 질타
입력 2020-09-25 19:31  | 수정 2020-09-25 19:51
【 앵커멘트 】
북한 통지문이 발표된 직후, 국회 외통위에서는 긴급 현안질의가 열렸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통지문이 빨리 나왔고, 그 속에 '미안하다'는 표현도 두 번이나 들어갔다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야당은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했는데, 이 소식은 주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북한 통지문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끼만행사건 이후로 40년 만에 북측에서 공식적으로 이렇게 신속하게 사과를 했는데…."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또 이례적으로 두 번에 걸쳐서 한 전문 내에 미안하다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례는 없었다, 이렇게 봅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나왔고, 여당은 무리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얼마나 신속한 답변이냐, 미안하다는 표현이 2번 들었다, 이러면서 가해자를 언뜻 입장을 두둔해 주는 이런 자리가 되는 걸 보면서…."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해자 편을, 북한 편을 들고 있다고 하시는 그런 표현은 제가 도저히 듣고 있을 수가 없어서, 사과를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 유엔 연설이 방영될 때까지 이 사건을 몰랐고, 이후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국민의힘 의원
- "대북 메시지가 나가는 중요한 연설에 이런 남북관계 엄청난 사건이 생겨서 이걸 그대로 보내야 될지 말아야 될지 검토가 필요한 것인데, 주무장관인 외교부 장관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맞죠?"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모르고있었습니다."

야당은 유엔에 이 문제를 제기하거나 남북공동조사단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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