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외 언론, '김정은 사과' 긴급보도…"북 지도자 사과 극히 이례적"
입력 2020-09-25 19:31  | 수정 2020-09-25 20:02
【 앵커멘트 】
주요 외신들도 북한의 한국인 피격 사건에 대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북한 지도자의 사과에 대해 해외 언론도 상당한 관심를 보였는데요.
신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외신들은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긴급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CNN 한국 특파원
- "바로 어제 목요일에 한국 정부가 북한을 비난했는데, 꽤 빨리 북한으로부터 사과를 듣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북한 지도자가 특정 이슈와 관련해 남측에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프랑스 AFP통신은 김 위원장의 사과가 북미 핵협상 교착 상태 여파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의 총격과 관련해 북한의 해명을 요구하는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공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내세운 겁니다.

외신들은 북한의 한국인 피격 사건으로 인해 향후 남북 관계가 더 꼬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인도적 지원으로 대북 관계를 개선하려던 한국 정부의 노력에 국민적 지지도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한발 더 나아가 햇볕정책 노선을 걸어온 문 대통령이 대북 강경 노선을 취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이미 공무원의 실종을 파악하고 있었는데도 유엔연설에서 평화와 종전선언을 강조했다면서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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