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귀포족부터 홈추족까지…코로나가 바꾼 한가위 음식
입력 2020-09-25 19:20  | 수정 2020-09-26 20:24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추석 음식도, 추석 선물도 바뀌고 있습니다.
딱 먹을 만큼만 간편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대신 선물에 정성을 더하는 겁니다.
비싼 선물이 잘 팔린다네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녹두전 만들겠습니다. 필요 하신 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명절의 대표 음식 전을 즉석에서 요리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전을 간편하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김금련 / 서울 도곡동
- "코로나 때문에 가족이 많이 모이는 게 염려스러우니까 간단하게 인원수에 맞춰서 구매하려고요."

코로나19로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과 집에서 추석을 맞는 '홈추족'이 늘면서 명절 관련 간편식 매출도 늘었습니다.


음식은 가벼워진 대신 선물은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많은 선물을 친척이나 지인 등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직접 만나는 경우가 줄면서 대상은 줄이고 가격과 품질은 높이는 겁니다.

김영란법도 한시적으로 완화되면서 이번 추석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대는 지난해 대비 15% 이상 상승했고 20만 원대가 넘는 선물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준 / 마트 영업총괄
- "2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향에 못 가는 미안한 마음을 대신하는…."

차례상은 가볍게, 선물은 고급스럽게. 코로나19가 바꾼 올해 추석 트렌드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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