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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600경기’ 이현승·‘첫 승’ 이승진, 두산 선수단에 피자 50판 선물 [MK현장]
입력 2020-09-25 16:48 
이현승과 이승진은 25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준비 중인 두산 선수단에 피자 50판을 돌렸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두산의 ‘띠동갑 투수 이현승(37)과 이승진(25)이 지갑을 열었다.
이현승과 이승진은 25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준비 중인 두산 선수단에 피자 50판을 돌렸다.
23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한 이현승은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06년 프로에 입문해 15번째 시즌 만에 작성한 기록이다. 지금껏 24명의 투수만 달성했다.
하루 뒤에는 이승진이 데뷔 첫 승을 올렸다.
24일 잠실 삼성전에서 0-0의 7회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 김재환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이승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이영하가 9회 삼성의 반격을 막으면서 두산이 1-0으로 이겼다.
2014년 신인 2차 7라운드 73순위로 SK에 지명된 이승진은 지난 5월 29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승진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트레이드 첫날부터 살갑게 대해주신 형들과 동생들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어제(24일)도 동료들 덕분에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현승은 오랫동안 현역으로 뛰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 선후배들 덕분에 600경기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 최근 몇 년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적도 있었는데 매일 신경 써준 트레이닝 파트에 특히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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