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폰 미 온라인시장서 껑충…애플과 1%p 내로 바짝 좁혔다
입력 2020-09-25 15:51 
2분기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자료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2분기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방하면서 점유율을 37%까지 바짝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위인 애플과 1%포인트 차이까지 간격을 좁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온라인 판매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채널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미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37%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만 놓고 보면 1위인 애플(38%)과의 점유율이 1%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LG는 9%로 3위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과 티모바일(T-Mobile)의 온라인 채널 내에서 각 3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아마존에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한 55%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삼성 스마트폰인 셈이다.
2분기 미국 주요 온라인 채널별 브랜드 점유율. [자료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LG전자의 경우 특히 티모바일의 온라인 채널에서 강세를 보였다. 보급형 모델인 아리스토(Aristo 4 Plus)와 K40이 판매 상위에 오르며 해당 채널 내에서 18%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올 3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오프라인 매장들이 폐쇄된 뒤 온라인 판매 채널과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했고 이러한 발 빠른 대응으로 인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또 "삼성은 미국 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같은 전략으로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는 스마트폰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40%이 넘을 정도로 높은 시장이기 때문에, 인도 시장 내 입지를 굳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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