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기자 석방…"풀려나 기뻐"
입력 2009-05-13 10:45  | 수정 2009-05-13 13:05
【 앵커멘트 】
이란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여기자가 건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교황은 이슬람과 유대교 갈등의 근원지를 찾아 화해를 강조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수감시설에서 석 달 만에 풀려난 록사나 사베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장음 : 박수>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표정은 환합니다.

▶ 인터뷰 : 록사나 사베리 / 이란 억류 미국기자
- "자유의 몸이 돼 부모님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쁩니다.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베리의 석방에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이란 정부의 생각이 깔렸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재임을 노리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셈법도 얽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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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손에 평화 기도문이 들려 있습니다.

유대교의 가장 신성한 성지로 꼽히는 통곡의 벽에 다가가 성벽 틈에 기도문을 꽂습니다.

교황으로는 최초로 '바위 돔 사원'을 방문해 화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교황 베네딕토 16세
- "가톨릭과 유대교 간의 진정하고 영속적인 화해를 위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선택된 길로 나아갈 것임을 거듭 확인합니다."

교황은 이어 예루살렘 감람산 기슭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이곳은 예수가 배반당해 체포되기에 앞서 마지막 기도를 올렸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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