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려진 새끼 사자 2마리 정성껏 돌보는 반려견 '화제'
입력 2020-09-25 15:29  | 수정 2020-10-02 16:04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개가 어미 사자에 의해 버려진 새끼 2마리를 친자식처럼 정성껏 돌보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올해 8살이 된 '산드라'(견종 셰퍼드)라는 이름의 반려견으로, 25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산드라는 최근 러시아 연해주(州) 나제진스크 지역에 있는 '백사자 동물원'에서 어미에게 버림을 받은 아프리카 새끼 사자 2마리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동물원이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동영상 속에서 산드라는 가만히 자리에 누워 갓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새끼 2마리에게 힘껏 젖을 먹였고, 가끔은 새끼들의 머리털을 핥아 줬습니다.

산드라는 나제진스크 인근 아르툠시(市)의 한 가정집에 살던 평범한 반려견이었는데, 동물원의 어미 사자가 버린 새끼 2마리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연을 우연히 접한 산드라의 주인이 산드라를 '새엄마'(?) 역할로 동물원에 보내면서 이색적인 가족의 구성이 가능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동물원은 측은 주인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산드라의 도움이 새끼 사자들의 성장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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