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어준 "월북자, 코로나 때문에 화장돼"…진중권 "헛소리"
입력 2020-09-25 15:07  | 수정 2020-12-24 16:0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북한군에 의해 총격을 받고 시신을 불 태운 북한의 행위를 `화장`(火葬)이라고 표현한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이 친구의 헛소리,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오늘(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취율 장사도 좋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도 있는데 도대체 이게 몇 번째인가"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뉴스` 코너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47살 A씨를 `월북자`로 규정하고, 북한군이 A씨의 시신을 불태운 것에 대해 `화장(火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어준 씨는 "북한의 행위가 대단히 비인간적이고 반문명적, 야만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A씨가) 평상시라면 아마도 의거 월북자로 대우받았을 사람인데, 지금 정황을 보면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여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해상 총사격을 하고 화장해버린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화장은 장례의 한 방식이고, 화장 후에는 유골을 유가족에게 전달한다"며 "북한에서 한 일은 장례가 아니라, 바이러스 처치에 가깝다. 살아 있는 생명을 처치해야 할 감염원으로 간주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문명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비인도적 범죄"라면서 "이 친구(김어준의) 헛소리,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 청취율 장사도 좋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란 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한상 고려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털보 따위에게 화낼 가치도 없다. 그저 조용히 내년 4월에 TBS에서 털보를 하차시키겠다는 것을 공약하는 서울시장 후보에게 내 한표를 주겠다"며 "아무리 대깨문이니 문파니 해도 조준사격 후 시신을 블에 태운 것을 화장이라고 표현하는 털보가 본인들 마이크인게 속으로는 부끄러울 것이다, 인간들이라면"이라고 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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