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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3승…15년만에 한국인 MLB 동반 승리 (종합)
입력 2020-09-25 13:02  | 수정 2020-09-25 17:22
김광현이 밀워키 상대로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사진(미국 세인트루이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김광현(32)이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2로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투구수는 99개이며 평균자책점은 1.59로 상승했다.
이날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5승을 챙겼다. 이로써 류현진과 김광현은 2005년 8월 25일 박찬호와 서재응 이후 15년 만에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가 동반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도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54경기 28승 26패 승률 0.519로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2위를 지켰다.
3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에서 콜튼 웡과 토미 에드먼이 연속 안타로 1, 2루가 됐으며 폴 골드슈미트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타선 지원을 받은 김광현은 4회초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2사 1, 2루에서 타이론 테일러로부터 좌측 안타를 허용하며 2루 주자 제드 저코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딜런 칼슨이 1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내며 3-1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5회초 2사에서 위기를 맞았다. 아비사일 가르시아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상황은 1, 2루가 됐다. 그렇지만 김광현은 강타자 라이언 브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1점을 더 뽑았다. 칼슨이 무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점수는 4-1이 됐다.
9회초 세인트루이스는 1사 1루에서 밀워키 대타 에릭 소가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2-4가 됐다. 그렇지만 앤드류 밀러는 가르시아와 옐리치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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