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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구 역투’ 김광현, 5이닝 1실점…3승 요건 충족
입력 2020-09-25 11:39  | 수정 2020-09-25 17:22
김광현이 밀워키 상대로 호투하며 3승 요건을 충족했다. 사진(미국 세인트루이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로 호투하며 3승 요건을 충족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수는 99개이며 평균자책점은 1.59로 소폭 상승했다.
1회 김광현은 땅볼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라이언 브론과의 승부에서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2회 1사에서 케스턴 히우라에게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빗맞은 타구는 2루수 콜튼 웡과 우익수 덱스터 파울러 사이에 뚝 떨어졌다. 그렇지만 김광현은 타이론 테일러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은 그대로 끝났다.
3회에 김광현은 무사에서 올랜도 아르시아로부터 좌전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런데도 김광현은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엄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2아웃이 됐다. 이어진 가르시아와의 승부에서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4회초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안타만 3개를 내줬다. 2사 1, 2루에서 타이론 테일러로부터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루 주자 제드 저코가 홈으로 들어왔다.
4회말까지 타선이 3점을 뽑으면서 김광현은 승리투수 마지막 요건인 5회에 등판했다. 우리아스와 노팅엄을 범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든 김광현은 가르시아와 옐리치에게는 연속 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김광현은 중심타자 브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부터 지오바니 가예고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가예고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는 현재 6회말 3-1로 세인트루이스가 앞서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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