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신규확진 114명, 사흘째 세자릿수…방역당국, `특별방역대책` 발표
입력 2020-09-25 10:07  | 수정 2020-10-02 11:07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5일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24일에 이어 사흘 연속이다.
병원과 요양시설, 마트,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잇따르면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9.30∼10.4)를 앞두고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긴장하고 있다.

이에 이날 낮 12시 추석을 전후로 2주간(9.28∼10.11) 적용할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34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5명)보다는 확진자 숫자가 11명 적다.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코로나19는 한 때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00명, 200명대까지 내려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후인 이달 3일에는 100명대 후반까지 줄어들었고 지난 20일에는 두자릿수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다시 나오면서 23일부터 이날까지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95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나흘 연속 두 자릿수에 머물다 전날 100명을 넘었으나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56명, 경기 2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경기 고양시 일가족, 포천시 소망공동체 요양원으로까지 뻗어 나가면서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어났다. 또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누적 43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20명),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16명), 강서구 어린이집(14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서울 외에도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39명), 포항 세명기독병원(12명),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 설명회(18명) 관련 확진자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16명)보다 3명 많다. 지난 22일 10명, 23일 11명, 24일 15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19명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3명은 인천·광주·충북·경북(각 2명), 서울·부산·세종·경기·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하루 새 2명 늘어 누적 3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28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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