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말까지 규제 피한 수도권 지역서 1만여 가구 공급…"청약 전 서울 접근성, 분양가 따져야"
입력 2020-09-25 09:26 

연말까지 수도권 비(非)규제지역에서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6·17대책'에서 김포, 파주, 여주 등 경기 일부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으로 규제지역을 확대한 바 있다. 비규제 지역들은 상대적 저평가로 공급이 거의 없었지만, 정부의 고강도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잇점에 분양이 점차 늘고 있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1만676가구로 이는 올해 1~8월 같은 지역에서 공급된 1984가구보다 8692가구 늘어난 수치다. 경기도 양평의 경우 올해 작년(180가구) 대비 대폭 늘어난 1846가구가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여주도 올해 총 26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551가구)보다 무려 2115가구 늘은 수준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파주시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전용 59~84㎡ 1926가구), 여주시 여주역세권 1블록 '여주역 휴먼빌'(전용 59~84㎡ 640가구),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칭, 전용 59~84㎡ 740가구)', 가평균 'e편한세상 가평대곡(가칭, 476가구)'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예비청약자들이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건설사 또한 청약수요가 감소하는 규제지역보다 비규제지역의 분양을 늘려가는 모습"이라며 "다만 비규제지역이라도 서울 접근성, 상품성, 분양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청약에 나서야 향후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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