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님인 척 출입명부 찍은 20대 현행범 체포…"실수였다"
입력 2020-09-25 07:00  | 수정 2020-09-25 07:55
【 앵커멘트 】
코로나19 때문에 식당에서 출입명부를 직접 적게 하면서 취약한 개인정보 관리 문제를 짚어 드렸는데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몰래 출입명부를 찍다가 도주 뒤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두 명이 골목길을 뛰어갑니다.

얼마 가지 못해 잡힌 남성은 식당 직원에게 저항하며 끌려갑니다.

식당의 출입명부를 몰래 찍다 발각됐는데, 실수로 찍었다며 식당에서 도망친 겁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식당 직원은 도망치는 남성을 뒤쫓았고, 몸싸움 끝에 이곳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그제 저녁, 남성은 손님인 척 식당에 들어와 출입명부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출입명부를 계속 넘기고 있었고 직원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습니다.

▶ 인터뷰 : 박창신 / 해당 식당 직원
- "맨 처음에 말을 더듬으면서 찍으려고 찍은 게 아니라 실수로 찍어진 거라고 얘기를 했고, 그럼 일단 갤러리 보여 달라고 요구를 했어요."

식당 직원이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 이 남성은 도주했고, 직원에게 잡히자 휴대전화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저항했습니다.

이 남성은 촬영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에 넘기고, 건조물 침입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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