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형 "월북 근거 황당" 실족 가능성 제기…"군이 책임 떠넘겨"
입력 2020-09-24 19:30  | 수정 2020-09-24 19:45
【 앵커멘트 】
A씨의 형은 "동생은 절대 월북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정부 발표를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실족, 즉 사고였다는말인데요.
취재진이 연평도에서 만난 어민들도 실족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 공무원 A씨의 친형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월북이라는 단어와 근거가 어디에서 나왔느냐"며 실종 당시는 조류가 거세 물리적으로도 월북이 불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월북 추정근거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A씨 친형
- "재킷(구명조끼) 안 입고 바다에 나가면 벌금 물어요. 그걸(부유물을) 잡았으니까 자진 월북이라 하잖습니까? 그런데요…."

또 실종 후 오랜 시간 우리 측 해역에 있었는데도 발견을 못 한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A씨 친형
- "30시간 이상 표류를 했을 때 적어도 24시간 정도는 우리나라 영해에 있었어요. 우리나라 군은 뭐 했느냐 이거예요. "

취재진이 연평도에서 만난 어민들은 아무리 배를 오래 탄 사람도 충분히 실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연평도 어민
- "실족한 거죠 그게…. 갑자기 사람이 없어져서 실종 신고 내고 이런 경우가 얼마나 많아요."

당국의 조사가 진척될 때까지는 실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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