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북한군, 실종 공무원 총격 후 시신 해상서 불태워"
입력 2020-09-24 19:20  | 수정 2020-09-24 19:36
【 앵커멘트 】
소연평도 앞바다에서 실종된 뒤 북측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던 40대 공무원 A씨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총을 쏜 데 그치지 않고, 시신을 불에 태웠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북한군 단속정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A씨의 위치를 포착한 건 실종 다음 날인 22일 오후 3시 40분쯤.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이 실종자를 최초로 발견하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우리 군 당국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북측 인원들은 실종자를 해상에 둔 채 방독면과 방호복을 입고 일정 거리에서 표류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상황은 몇 시간 뒤 갑자기 급변합니다.

오후 9시 40분쯤 상부 지시를 받은 북한군이 실종자에게 총격을 가했고, 이후 시신에 접근해 해상에서 불태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안영호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

군 당국은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이에 대한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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