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티앤엘, IPO 출격…11월 코스닥 상장
입력 2020-09-24 15:39 

티앤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기술에 기반해 의료용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상처치료재는 기존 건식 드레싱재의 단점을 보완한 습윤 드레싱재로 상처 회복을 돕는 습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상처치료재 재질 중 가장 수요가 높은 하이드로콜로이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후 원재료 기획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원스톱 생산라인을 구축해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폼, 하이드로겔, 실리콘, 알지네이트 등 다양한 재질과 용도의 상처치료재 라인을 갖추며 중외제약, 대웅제약, 독일 로만라우셔(Lohmann & Rauscher)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27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4.1%, 40.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3.7%로 3년 연속 20%대의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83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24.0%를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 이후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현지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상처치료재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트러블 케어 패치 시장에 본격 진입할 방침이다. 더불어 ▲체내용·체외용 지혈재 ▲스마트 패치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는 "연구 개발을 중심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이념으로 삼고 있다"며 "원천 기술인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다변화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공모주식수는 80만 주로 공모예정가는 3만4000원~3만8000원, 총 공모금액은 272억 원~304억 원 규모다. 22일~23일 수요예측과 27일~28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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