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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2년만' 마이크로닷 컴백…"고민과 진심 잘 전달되길"
입력 2020-09-24 14:14  | 수정 2020-09-24 14:41

부모님의 '빚투'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마이크로닷이 새 앨범을 발표합니다.

마이크로닷은 오늘(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일(25일) 정오 새 앨범 '프레이어' 발매를 알렸습니다.

마이크로닷은 "'프레이어'라는 앨범은 제가 지난 2년 동안 많은 곡들을 만들면서 제일 처음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을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담은 앨범"이라며 "특히 이번 앨범에는 '책임감'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자 한다. 이 앨범에는 3곡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끝으로 마이크로닷은 "저의 많은 고민과 진심이 잘 전달되길 간절히 바라며, 제 인생의 뜻깊은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되길 소망하는 앨범"이라고 적었습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하반기에 터진 '빚투' 이후 2년간 활동을 중단해왔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약 20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이들은 수사 대상이었나 국내 소재 불명으로 오래 전 기소 중지됐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과 부모의 재산을 자랑하면서 이들의 소재지가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에 분개한 피해자들은 2018년 이른바 '빚투'를 시작했고, 이는 연예인 '빚투' 운동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마이크로닷 부친 신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모친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했고, 항소심이 기각되자 상고는 포기하고 원심이 확정됐습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형인 산체스 역시 정규 앨범 '산체스 매뉴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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