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추석 정육선물은 `스테이크`가 대세…현대百, 물량 2배 늘렸다
입력 2020-09-24 13:58 

올해 추석 고기선물은 '스테이크'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8월 14일부터 9월 23일까지 정육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중 스테이크 등 구이용 소고기가 차지한 비중이 36.4%를 기록했다. 매 명절 인기 상품인 갈비용(25.3%)와 불고기용(22.7%)보다 구이용 소고기가 더 잘 팔린 것이다.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동안 구이용 소고기 판매 비중은 2018년 32.1%, 2019년 33.4%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늘었고, 조리법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스테이크 인기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요리에 관심이 있는 2030 세대 고객이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정육 전체 매출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2%으로 다소 낮은 편이지만 스테이크 매출은 44.5%로 높았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인 오는 29일까지 스테이크가 포함된 구이용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려 총 2만세트를 선보인다. 등심 로스와 채끝 스테이크를 200g씩 소포장한 '현대 한우 소담 화(花) 세트'(17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명절 선물로 스테이크 인기가 크게 늘고 있다"며 "물량을 예년에 비해 늘리는 등 고객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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